“과천시 도시의 완성은 과천·주암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 이후 도시계획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임기 동안 과천지구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과천 인구 20만명에 대비하는 도시의 밑그림을 그려내겠습니다.”
강신은 과천도시공사 사장은 과천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구가 20만명이 넘어야 한다며, 현재 개한제한구역으로 남아 있는 부지와 시민회관, 경마장, 청사유휴지 등을 개발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특히, 경마장은 과천·주암지구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과천시와 도시공사는 경마장에 대한 개발계획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심 인근에 동물원이 있을 경우 동물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서울대공원도 장기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해야 한다며 시와 공사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6번지 청사유휴지를 매입해 과천시민회관과 함께 개발하는 방법도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하고, 도시 외곽에 남아 있는 개발제한구역에 대해서도 중장기 개발사업계획을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이 가장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과천지구(3기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이다. 과천도시공사가 전체 지분 중 15%를 투자했기 때문에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도시공사의 첫 사업은 과천지구 9만여㎡ 규모의 병원 부지에 대학병원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 이르면 다음 달 민간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 차병원과 아주대병원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알려졌다. 병원 외 나머지 부지에는 노인·청년 헬스케어 타운을 유치해 병원과 연계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두 번째 사업은 무네미골 지역에 단독주택지 분양과 공공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건축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도시공사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과천지구 개발사업을 통해 최대한 개발이익을 얻어내기 위해서다.
그는 “도시공사는 공기업”이라며 “개발사업을 통해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이기 때문에 과천지구에 이어 경마장, 서울대공원, 시민회관 재건축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2030년 GTX-C노선이 개통되고, 과천·주암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과천시는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공사는 2030년 이후 인구 20만명에 걸맞은 도시계획안을 수립해 도시의 구조를 새롭게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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