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페퍼전 연패 충격 딛고 선두 추격 ‘재개’

IBK기업은행에 3-0 완승…1위 흥국생명과 격차 1점으로 좁혀
양효진·모마 30점 합작…빅토리아 부진 기업은행은 4연패 늪

1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서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이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KOVO 제공
1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서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이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수원 현대건설이 광주 페퍼저축은행전 연패 충격에서 벗어나 선두 추격을 재개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서 양효진과과 모마가 나란히 15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빅토리아가 10득점으로 부진한 화성 IBK기업은행을 4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3대0(25-18 25-15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3을 추가하며 46점(15승6패)이 돼 선두 인천 흥국생명(16승5패·47점)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4연패 늪에 빠져 3위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1세트 현대건설은 모마,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6-2로 앞서며 초반 기선을 잡았다. 이후 육서영의 공격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고 꾸준히 리드를 지켜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3득점으로 20-13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24-18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육서영의 공격을 가로막아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서도 현대건설은 정지윤, 이다현, 모마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고, 모마, 양효진의 블로킹이 이어져 15-5로 크게 리드했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연속 실책과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9-16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교체 투입된 나현수가 블로킹과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리고 위파위의 연타로 상대 추격을 뿌리친 뒤 24-15서 상대 황민경의 범실로 세트를 추가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의 미들블로커인 최정민과 이주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4로 이끌렸다. 위파위의 퀵오픈과 블로킹 성공으로 6-6 동점을 만든 뒤 양효진, 모마의 오픈공격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잠시 시소게임이 전개되던 승부는 현대건설이 위파위, 모마, 양효진이 잇따라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김다인의 서브에이스와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21-14로 달아난 후 양효진이 연속 득점을 올려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으나, IBK기업은행은 23-19로 따라붙었다.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24-21서 모마가 페인트 공격으로 마무리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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