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위법 논란”…“합리적 방안 못찾아 안타까워”

유정복 인천시장. 경기일보DB
유정복 인천시장. 경기일보DB

 

유정복 인천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위법 논란이 있다며 합리적인 방안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 시장은 “영장 발부와 집행 과정에서 위법 논란이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자진 출석과 제3의 장소에서 조사 등 조금 더 합리적인 방안을 찾지 못한 부분은 안타깝다”며 보수 진영 논리를 대변했다. 이어 “일방적인 영장 집행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손상되고, 국제사회 평가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국가 기관들이 대치하는 상황 속에서 양쪽으로 나뉜 국민들가지 엄동설한 속 밤잠을 설치며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불행한 사태로 갈 지도 모르겠다는 위기감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논란에도 이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만큼 국민 분열과 극단적 주장이 되풀이되는 국가적 불행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33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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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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