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형 용인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도로를 주행하다 종종 마주치는 일시정지표지판은 단순한 교통표지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표지판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교통신호이며 준수 여부는 보행자의 생명과 직결된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는 여전히 이 법규를 준수하지 않거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이에 해마다 일시정지 위반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세에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일시정지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행위다.
이러한 표지판은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에 설치된다. 주로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 좁은 골목길,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곳 등에 배치되는데 이곳에서는 차량 간 충돌이나 보행자와의 사고 위험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같은 교통약자들은 도로를 빠르게 건너기 어렵다 보니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운전자는 일시정지표지판 앞에서 반드시 완전히 정지해야 하며 이후 좌우를 살피고 주변 상황을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차를 완전히 멈추는 행동을 통해 도로 위 사고를 예방해야 하는 것이다.
실생활에서 일시정지를 준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운전습관을 따른다면 어렵지 않다. 꼭 숙지해야 할 간단한 네 가지 운전습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신호 및 표지판 확인’이다. 횡단보도의 보행신호와 일시정지표지판을 확인하는 것이다.
둘째, ‘감속 및 정지 준비’다. 우회전하기 전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고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한다.
셋째, ‘보행자 확인’이다.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거나 건너려는 모습을 발견하면 반드시 정지해야 한다.
넷째, ‘보행자 통행 완료 후 출발’이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완전히 건넌 것을 확인한 뒤 진행하면 된다.
이처럼 일시정지표지판을 지키는 일은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도로 위에서의 상호 배려와 책임감을 실천하는 기본적인 행동이다.
몇 초간 멈추는 작은 습관이 주변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도 모든 시민이 일시정지표지판 앞에서 나부터 멈추며 도로 위의 약속을 지키는 하루를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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