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제조기업 경영의 올해 1분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제조기업 107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64에 비해 7.9포인트 떨어진 56.1로 2009년 이후 1분기 중 역대 최저치로 분석됐다. 이는 경기도 BSI 68.6에 비해서도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17)이 호조가 예상된 반면 비금속(80)은 부진했고 기계설비(74), 석유화학(58), 목재종이(50), 운송장비(50), 전기전자(47), 철강금속(37), 기타(30) 등은 침체로 전망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 수준은 10% 이내 미달이 37.4%로 가장 많았고 미달로 예상한 이유로는 ▲내수 부진(59.5%) ▲원자재 가격 상승(16.5%) ▲수출 부진(13.9%)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실적 달성 수준 또한 10% 이상 미달이 32.7%로 가장 많았고 미달을 예상한 이유로는 ▲영업실적 악화(56.5%) ▲경기 둔화 우려(29%) ▲투자비용 증가(14.5%) 등으로 집계됐다.
제조기업들이 예상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은 ▲1.5~2.0%(32.7%) ▲1.0~1.5%(26.2%) ▲0.5~1.0%(14%) ▲0~0.5%(13.1%) ▲2.0~2.5%(12.1%) ▲마이너스(1.9%) 등으로 분석됐다.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대해선 37.4%가 2026년부터라고 응답했고 2027년 이후(28%), 올해 하반기(26.2%), 올해 상반기(7.5%), 이미 회복 국면 진입(0.9%) 등이 뒤를 이었다.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31.3%) ▲전쟁 등 지정학 긴장 장기화(15%) ▲중국 내수 침체(13.6%) ▲유가·원자재가 변동성(13.1%) ▲고환율 기조(12.1%) ▲수출·산업경쟁력 약화(10.3%) ▲세계 공급망 재편·블록화(4.7%) 등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당국이 중점을 둬야 할 정책 분야에 대해선 ▲물가 관리(32.7%) ▲수출 확대 및 공급망 강화(18.2%) ▲기업부담 입법·규제 완화(18.2%) ▲가계·기업 부채 관리(12.6%) ▲성장잠재력 확대(저출산·고령화)(9.3%) ▲미래전략산업 지원 강화(4.7%) ▲탄소중립·에너지 안보(4.2%)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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