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2지구 내에 청년 및 신혼부부 전용 임대주택 공급 방안이 추진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세교2지구에 2천500여가구 규모의 청년·신혼부부 전용 임대주택을 건설하기로 했다.
임대주택은 세교2지구 LH 소유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시와 LH는 상반기 중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오산시가 임대주택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 등에 협조하고 LH는 임대주택 타입별로 요구되는 공용공간의 확대 및 적절한 주차대수를 반영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시는 2023년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실태 현황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LH에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건의해 왔다.
조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오산시 청년 인구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1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 인근 화성 동탄·병점·진안·향남신도시 등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아서다. 신혼부부 가구의 경우도 청년 인구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건설을 민선 8기 핵심 과업으로 추진해 온 이권재 시장은 2023년부터 이한준 LH 사장에게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이 시장은 LH 건의 과정에서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50조원가량 투자해 조성 중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성을 띠고 있는 점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 및 산업단지 신규 물량 배정 등에 따른 일자리 증가 가능성을 들어 임대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GTX-C노선 오산 연장 확정 ▲오산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노선 확정 등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필요한 대중교통망을 확충했다는 점도 건의했다.
이권재 시장은 “인구 50만 자족시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나갈 청년·신혼부부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직접 챙기고 LH와도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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