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앞두고 '물가 잡기' 총력...성수품 공급 1.5배 확대

5.5조원 온누리 상품권 공급...KTX‧SRT 역귀성 승차권 30~4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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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9. 연합뉴스

 

정부가 설 명절 기간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수품 등의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소비 진작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9일 국회에서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연휴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평상시보다 1.5배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상기후 등으로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농산물은 정부 비축 물량,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통해 집중공급한다. 주말에도 도축장을 운영해 축산물 공급량도 확대한다.

 

정부 지원 및 유통업체 자체 행사를 연계한 주요 성수품 할인 판매도 추진한다.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천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할인율을 15%로 상향한다. 환급 행사 등도 진행한다. 카드형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으로 13만원 상당 물품을 구매하면 4만원의 할인 혜택이 발생한다.

 

연휴 기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KTX·SRT 역귀성 30∼4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15만명에게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고, 비수도권에서 숙박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쿠폰을 100만장 배포한다.

 

서민·소상공인 등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도 이뤄진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설 명절 기간에 1조7천억원의 정책 금융을 공급한다.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총 50억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영세 소상공인 배달·택배비는 연간 최대 30만원 지원하고, 폐업 지원금 사업은 다음 달 개시된다. 저소득·중증장애인 근로자 1만3천명에 대한 월 7만원의 교통비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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