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개관15주년 기념 ‘밖으로 나온 실학’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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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이 지역활동가 네트워킹 파티 ‘밖으로 나온 실학’을 위해 활동가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실학박물관 제공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동시대 실학의 가치를 알린다.

 

‘실학(은 원래) 박물관(에 없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 활동가와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와 실학을 바탕으로 다학제 간 교류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실학을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역사 속 학문으로 여기는 대중의 고정관념을 깨고, 실천적 학문으로서 실학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20일에는 지역활동가들의 네트워킹 파티 ‘밖으로 나온 실학’이 열린다. 박물관이 위치한 남양주시 조안면과 인접 지역인 양평군 양서면의 주민과 활동가를 초대해 지역 이슈를 파악하고, 실학박물관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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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이 지역활동가 네트워킹 파티 ‘밖으로 나온 실학’을 위해 활동가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실학박물관 제공

 

실학박물관은 ‘지역 연계·확산 강화 방안 연구’를 통해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활동가 16팀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왔다. 네트워킹 파티를 시작으로 세 차례 분야별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기획·개발하고 올해 실질적인 지역 연계 사업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또 다음달 13일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동시대 실학 세미나 ‘실학, 오래된 새로움’을 진행한다. 여성학자, 사회학자, 천문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적 시각으로 실학을 재해석하는 학자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실학박물관은 이들을 ‘현대 실학자’로 명명하고 동시대 사회문제를 실학적 관점에서 고찰할 계획이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실학은 단순히 역사 속 학문이 아니라 여전히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실천하는 가치 있는 학문”이라며 “실학박물관이 지역과 함께 실학의 동시대적 가치를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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