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고시... 45만470㎡ 8천792가구 조성 아파트·복합공공시설 들어서... 교육·문화·경제 인프라 확충
성남 원도심에 약 9천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상대원3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 본궤도에 올랐다. 이곳은 교육당국의 교육환경평가에서 수차례 발목이 잡혀 1년여만에 심의를 통과(경기일보 10월17일자 10면)했는데,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원도심에 새로운 주거환경이 조성될 길이 열리게 됐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7일 상대원3구역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공공재개발로 추진되는 상대원3구역은 시의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2780번지 일원 부지 45만470㎡에 8천792가구(분양 7천267가구·임대 1천525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복합공공시설 등을 조성한다.
당초 상대원3구역은 2022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구역 내 유치원 신설·초등학교 이전 등의 문제로 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 심의 대상에 들었는데, 심의 과정에서 세 차례 발목을 잡혔다. 이에 시는 교육청의 불승인 사유를 보완해 지난 10월 심의 문턱을 넘기면서 재개발의 길로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상대원3구역은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다른 구역과 동일하게 순환정비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시는 조사 완료 후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상대원3구역을 이끌 주민대표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을 교육·문화·경제·체육·복지 등 다양한 주민지원시설 확충과 더불어 원도심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이곳과 인접한 성남하이테크밸리의 산업단지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근린생활시설용지를 배치해 일자리 창출도 돕는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수도권 명품 도시 위상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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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yeonggi.com/article/2024101658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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