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오산 시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오산시가 합동분향소를 설치 운영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숨진 제주항공 승객 175명 가운데 4명이 부산동 거주 배모 씨와 자녀 3명으로 밝혀졌다.
이 중 2명은 공립 특성화고교인 세종 장영실고 학생이고, 1명은 오산 다온초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배씨 가족은 전남 영광군에 사는 아버지의 팔순을 맞아 태국 방콕 여행을 위해 언니 가족 등과 함께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시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오후부터 일반 시민의 분향을 받기로 했다. 분향소는 애도 기간인 내년 1월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 1월1일 독산성 세마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새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오산상공회의소도 3일 열 예정이었던 2025 신년인사회를 취소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무안공항으로 내려간 이권재 시장은 “유가족 여러분과 슬픔을 함께하며 따뜻한 위로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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