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속 문·하, 한 달 이상 결장에도 ‘기량 저하’ 없어 안도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 모두 패한 한국가스공사와 일전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으며 위기를 맞았으나 최근 문정현과 하윤기가 복귀하면서 연패 탈출을 통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4위 KT(10승9패)는 20일 오후 7시 수원 KT아레나에서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1승7패)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82대74, 87대83으로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승리를 거둬 KT는 ‘설욕’을 통한 연패 탈출을 벼르고 있다.
최근 3연패로 주춤한 KT는 각각 지난달 발목 인대 부상을 입은 문정현과 무릎 통증으로 이탈했던 하윤기가 코트에 돌아와 힘을 얻고 있다.
둘 모두 한 달 이상 공백기를 보냈으나 문정현은 지난 14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23득점·4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하윤기는 같은 경기에서 10분20초 동안 8득점·4리바운드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KT는 문정현과 하윤기에 새 외국인 선수인 이스마엘 로메로, 박준영, 박지원, 한희원 등과 시너지를 내 한국가스공사를 잡겠다는 각오다. 다만 ‘에이스’ 허훈의 복귀 시점은 좀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훈은 손목 부상이 악화돼 지난달 14일 창원 LG전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발바닥과 발뒤꿈치를 다쳐 2주 이상 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공동 1위인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SK와 2경기 뒤져있어 호시탐탐 선두 추격을 넘보고 있다.
이번 시즌 ‘수비력’이 가장 돋보이는 팀으로 경기당 평균 실점(72.8점)과 굿 디펜스(22개)에서 모두 선두다. 팀내 스틸 1·2위를 다투고 있는 벨란겔(1.44개)과 정성우(1.41개)의 활약이 돋보이고, 블록슛에선 은도예(0.83개)가 분투 중이다.
한국가스공사의 두터운 장벽을 뚫어내는 것이 KT의 승리 열쇠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KT가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방에서 연패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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