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문화유산을 가진 멕시코는 마야, 아스텍, 톨텍 등 다양한 메소아메리카 고대 문명을 가진 나라이며 500여년간 에스파냐와 미국 등 유럽제국의 식민 통치를 받으며 서구 문명이 유입돼 혼합(mestizale) 문화가 뿌리를 내렸다. 그뿐만 아니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미국 때문에 점차 미국화돼 가는 모습도 보이지만 멕시코 곳곳에는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활발한 움직임이 있어 여전히 아름답고 여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멕시코는 고대 문명과 선조가 남겨준 문화유산을 기억하며 꾸준히 이어가는 나라이다. 멕시코는 전역에 분포한 고대 피라미드, 다양한 석재 건물과 조각, 전통예술과 미술품 등을 많이 보유한 문명국가다. 그들의 수많은 고대 문화유산은 멕시코시티 국립박물관과 곳곳에 있는 지역 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대 유적으로 멕시코시티 구시가지 중심이자 아스테카 시대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중심지에 있는 소칼로 광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광장 주변에는 마요르 신전과 아스테카 문명을 대표하는 ‘태양의 돌’ 등 고대 유적 터가 남아 있고 지금도 발굴이 계속되고 있으며 광장 주변에는 대통령궁과 연방대법원 등 주요 행정관청이 있다.
고고학적으로는 ‘신들의 고향’이자 멕시코 최대 피라미드 단지인 아스테카의 테오티우아칸 유적이 멕시코시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사라진 문명의 신비로운 세계와 만날 수 있는 사포텍과 믹스텍 문명의 몬테 알반과 미틀라 유적이 오악사카 부근에 있다. 유카탄반도에는 마야 문명의 최대 유적지인 ‘잊힌 신들의 도시’ 치첸이트사와 카리브해변의 툴룸 유적 등이 있다. 고고학자들은 멕시코를 중남미 지역 여러 나라 중에서 다양하면서도 찬란한 고대 문명을 가진 ‘문명의 보고(寶庫)’라 칭송한다. 박태수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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