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 내년 2월 23일까지 유물 기증전 ‘우리집 보물, 기증자료 전시’ 개최 농부가 통일벼 재배하며 작성한 ‘농사일지’ 등 생생한 농촌 현장 모습 볼 수 있어
국립농업박물관은 내년 2월 23일까지 유물 기증전 ‘우리집 보물, 기증자료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는 농업과 관련된 유물 자료를 확보하고 유물 기증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했다.
‘우리집 보물, 기증자료 전시’는 개인과 기관에서 기증받은 1천여 점의 자료 가운데 특색 있는 5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1970년대 농부가 통일벼를 재배하며 작성한 농사일지는 당시 농촌 현장의 모습과 농부의 생생한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의미 있는 유물로 꼽힌다.
국립농업박물관 관계자는 “과거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물건도 전시해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물건들이 미래에는 농업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어머니가 생전에 쓰셨던 초병, 고드랫돌, 바가지와 같은 생활용품 등 과거 농촌에서 쉽게 보고 접했던 물건들을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선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 ‘우리집 보물찾기’를 진행해 농업·농촌 자료를 이해하고, 자발적 기증 참여도 독려한다. 박물관 농업관과 식문화관을 관람하며 자신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전시물을 찍어 행사 데스크에 인증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농업 유물 및 자료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유물 기증전시와 기증 활성화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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