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생존수영장 개장 지연…시민단체 시설점검 촉구

지난달 27일 내린 폭설로 인해 일부가 붕괴된 에어돔 생존수영장. 경기일보 DB
지난달 27일 내린 폭설로 인해 일부가 붕괴된 에어돔 생존수영장. 경기일보 DB

 

안산지역 시민단체가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 에어돔 생존수영장 등 공공시설물 시설 점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해당 시설을 조성했지만 최근 내린 폭설로 일부(돔)가 붕괴(경기일보 4일자 10면)됐다.

 

10일 4·16안산시민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 에어돔 생존수영장 붕괴 사고 관련 책임과 역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 에어돔 생존수영장이 2022년 5월 준공된 뒤 보완공사 등을 이유로 개장이 지연된 가운데 지난달 29일 돔 일부가 붕괴됐다. 사고 당시 시설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당시 학생들이 생존수영을 배우기 위해 있었다면 제2의 4·16 참사가 날 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할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대비,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고 전 영역에서 생명과 안전이 우선시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가치와 비전을 수립하고 실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는 2019년 9월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 에어돔 생존수영장 건립계획을 수립한 뒤 예산 195억원을 들여 사계절 전천후로 사용하겠다며 시설을 준공했지만 보완공사 등을 이유로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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