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후보지, 화옹지구 선정 철회해야"…화성시의회 특위, 결의문 채택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특위, 결의문 채택

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5일 오전 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화성시 화옹지구 선정 규탄 결의문’을 발표하고 경기도에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화성 화옹지구 선정 철회를 요청했다. 김도균기자
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5일 오전 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화성시 화옹지구 선정 규탄 결의문’을 발표하고 경기도에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화성 화옹지구 선정 철회를 요청했다. 김도균기자

 

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화성 화옹지구 선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특별위는 5일 오전 9시30분께 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화성시 화옹지구 선정 규탄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흥범 위원장과 김영수 위원장 등 특위 소속 위원들과 시 군공항대응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화옹지구 일원은 이미 2017년에 국방부에서 일방적으로 선정한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였으나 화성시민의 강력한 항의로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며 “경기도의 화옹지구 후보선정은 수원시의 최대 현안사업인 수원군공항을 화성으로 이전하기 위한 사전 포석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15개 공항 중 10개 공항이 적자인 상황인데 이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경기국제공항은 전문가의 비판 등으로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이미 동력을 잃었다”며 “공항건설은 중앙정부 권한으로, 어떠한 권한도 없는 경기도에서 첨단산업 중심 공항경제권 구축을 공약하는 것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별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부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경기도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며 선정 철회를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시민과 함께 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화성건설을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경기도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 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 화성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천시 모가면 등을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선정했다.

 

경기도의 후보지 선정 이후 화성지역에서는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범대위와 송옥주 화성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은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대응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타당성 등을 지적하고 추진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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