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김 장관을 면직했다.
김 장관의 후임으로는 최병혁(육사 41기)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지명됐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재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날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에선 계엄의 책임을 물어 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윤 대통령은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자진 사임으로 정리하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한편 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최병혁(육사 41기)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육군대장 출신으로 22사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정 실장은 최 후보자에 대해 "넓은 식견을 갖추고 전방 각지의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며 "또한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로 군 내부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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