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종량제 봉투 판매가 내년 1월↑…20ℓ 710→750원

고양특례시청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청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는 내년 1월1일 종량제 봉투값을 인상한다.

 

시는 지난 6년간 가격을 동결했으나 청소비용 상승 등으로 재정에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내년부터 5년간 매년 6%씩 종량제 봉투 등의 판매가격을 올린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항목은 일반용·음식물용·재사용 종량제봉투, 불연성용 마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수수료 납부필증 등의 판매가 및 대형폐기물 처리수수료 등이다.

 

이로써 현재 710원인 20ℓ 종량제봉투의 경우 내년에 750원으로 오르며 2029년에는 920원이 된다.

 

2025년 고양시 종량제 봉투 등 판매가격 인상 안내 포스터. 고양특례시 제공
2025년 고양시 종량제 봉투 등 판매가격 인상 안내 포스터. 고양특례시 제공

 

시는 대형폐기물 처리수수료 역시 내년에 일괄 인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생활폐기물 처리 관련 노임 및 소각 비용 등이 늘어남에 따라 시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2022년 기준 27%인 처리비용 대비 주민부담률을 점차 높여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인상을 통해 청소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청소 행정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민들의 불필요한 폐기물 배출은 줄고 재활용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놨다.

 

한편 시는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점의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기존 구입량의 104%를 초과하는 주문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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