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감독 첫 승 어렵네’…고양 소노, ‘6연패 수렁’

KCC에 67-74로 패배…김 감독, 데뷔 후 3연패 기록
신인 전체 2순위 입단 이근준, 16점·7리바운드 ‘위안’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3경기째 데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연합뉴스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3경기째 데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연합뉴스

 

고양 소노가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6연패에 빠지면서 김태술 감독의 사령탑 데뷔 승리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서 벌어진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와의 홈 경기에서 67대74로 패했다. 지난달 28일 원주 DB와 데뷔전, 창원 LG전에 이어 이날도 패하면서 김 감독은 3경기째 데뷔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KCC는 소노를 제압하고 지난 1라운드 패배(69-79)를 설욕했다. 버튼이 29점·20리바운드로 폭발했고, 최준용이 10점·6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소노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경복고 출신 포워드 이근준이 16점·7리바운드로 깜짝 활약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1쿼터는 양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44초 만에 KCC 최준용이 포문을 열었고, 보너스 자유투를 얻어 성공시켰다. 또 리온 윌리엄스의 연이은 자유투 성공과 2점으로 7대0으로 크게 앞섰다.

 

소노는 연이은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2분46초 이재도가 3점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했고, 이근준이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연속 3점을 쏘아 올려 9대7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은 가운데, 전준범의 3점포를 앞세운 KCC가 15대12 리드한 가운데 1쿼터는 끝이 났다.

 

2쿼터 KCC는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크게 달아났다. 쿼터 초반엔 소노가 최승욱이 2점, 임동섭이 3점을 터뜨리면서 17대15로 앞섰다.

 

그러나 KCC는 전준범의 연속 3점포로 23대19으로 재역전했고, 이후 이승현의 2점과 버튼의 연속 9득점에 힘입어 36대22로 크게 달아났다. 소노는 이재도의 3점포와 자유투 연속 성공으로 29대38로 차이를 좁힌 채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 소노의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전준범에게 3점을 허용했지만, 최승욱과 이근준, 김민욱의 연속 3점포로 40대45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 디제이 번즈의 6득점, 최승욱의 2점, 이재도의 연이은 자유투 성공으로 52대49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재역전을 일구면서 KCC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최준용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시작한 KCC는 임동섭에게 3점 일격을 맞았지만, 버튼의 3점으로 57대55로 앞섰다.

 

소노는 이재도와 이근준이 3점포를 터뜨리며 65대70까지 따라붙었지만, 버튼이 8점을 올리며 추격을 뿌리쳐 KCC가 7점 앞선 승리를 거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