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지역 연이틀 내린 강설로 농업시설·창고·축산시설 등 163건 피해

김보라 시장과 유태일 부시장이 시청 공직자들과 시가지 인도와 도로변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성시 제공
김보라 시장과 유태일 부시장이 시청 공직자들과 시가지 인도와 도로변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성시 제공

 

연 이틀 이어진 유래없는 기록적인 강설로 안성지역에서 인명피해와 공공시설물, 축사, 주택이 붕괴되거나 파손되는 등 163건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내린 안성지역 평균 63cm의 강설로 인해 공도읍과 금광면, 미양면 등 15개 읍면동에서 주택과, 창고, 농업시설, 축산시설 등이 파손되거나 붕괴됐다.

 

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으며, 농촌마을 일부 주민들은 강설로 인해 도로가 막히면서 이틀간 주택에서 고립되는 사태도 빚었다.

 

강설의 피해는 공공시설물도 파손시키는 등 예외는 아니었다.

 

공도읍 송원육교 캐노피가 습기를 머금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파손되면서 보도가 통제되고 시가 운영하는 제설장이 전도되는 등 일부 건축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목적 야영장도 파손되었으며 보개면 게이트볼장 철골 구조물과 안성시 족구전용구장 구조물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변형되거나 파손됐다.

 

이러한 피해는 농업시설과 축산시설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시가 최종 집계한 피해는 농업시설 105건, 축산시설 33건이 발생했으며 주택 7개소, 창고 8개소, 기타 10건으로 피해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시장과 유태일 부시장은 지난 28일 오전과 오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직자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청내 전 공직자가 제설작업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800여 명의 공직자들은 국·과별로 조를 나눠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중앙로와 남파로,서인사거리 등지에서 4시간여 동안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새벽까지 장비 20여 대를 투입해 도심 곳곳 결빙이 우려되는 지역에 제설제를 살포하고 눈을 치우는 등 시민들의 출·퇴근길 안전을 확보하는데 행정력을 모았다.

 

김 시장은 “유래없는 기록적인 강설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시민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시고 내집 앞 눈치우기에 동참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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