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군 특성화고 교육 지원 나서…부평공고에 해마다 3천만원 지원

인천 부평구와 부평공업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최근 부평공고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와 부평공업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최근 부평공고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가 군 특성화고 교육 지원에 나선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 26일 부평공업고등학교 대회의실에서 ‘부평공고 교육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0년 9월과 2022년 11월에 이어 3번째다.

 

구는 군 특성화 학교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맞춤형 직업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준비했다. 부평공고가 직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투자를 구에 요청하기도 했다. ‘군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졸업과 동시에 18개월의 전문병 생활을 한 뒤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제도다.

 

구는 오는 2025년부터 2년간 컨설팅과 프로그램 연수 등 군 특성화고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또 구는 협약에 군 특성화·전문화·정보화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돕는다. 해마다 3천만원 범위 안에서 교육경비를 부평공고에 제공한다.

 

구는 2년 뒤 부평공고와 국방부의 추가 지원 요청이 있으면 사업 효과를 평가해 지원 기간 연장도 검토한다.

 

차준택 구청장은 “군 특성화고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들이 국방 수요에 부합하는 소양을 갖춰 미래에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평공고는 약 2억여원의 예산으로 군 특성화고 교육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평공고는 올해도 국고 지원금 1억6천300여만원과 학교회계 4천700여만원 등 2억여원을 군 특성화고 교육에 썼다.

 

부평공고는 이를 통해 군부사관 육성에 필요한 군부대 안보현장 교육과 맞춤형 군위탁 현장실습 교육을 추진한다. 또 자주포·상륙장갑차 조종 교육과 군적응 인성 교육, 컴퓨터 활용·지게차운전기능사 등 자격증 교육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부평공고는 올해 그린자동차과와 토목과 학생 74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교육을 했다.

 

김의호 부평공고 교장은 “구가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줘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은 학생의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는 계기”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해병대 부사관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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