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직접대화 논의 중"…북미 정상회담 성사되나

2018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 세기의 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2018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 세기의 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 팀이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간 직접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팀 내부의 이같은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가적인 정책 목표나 정확한 시간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대선 과정에서 줄곧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북한과 다시 정상외교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아울러 지난 22일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집권 1기 당시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발탁해 북미 정상회담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김 위원장과 3차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회담이 결렬돼 다시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복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현재 북한이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담한 도발 행태까지 이어가는 상황이어서 북미 정상회담 재개나 관계 복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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