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 파죽의 6연승…2위 도약

빅토리아·이주아·육서영 41점 합작…한국도로공사에 3-0 완승
현대건설과 나란히 승점 21 기록…승수에서 앞서 한 단계 상승

파죽의 6연승으로 여자부 2위로 도약한 화성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서로 기쁨을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KOVO 제공
파죽의 6연승으로 여자부 2위로 도약한 화성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 후 서로 기쁨을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KOVO 제공

 

화성 IBK기업은행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앞세워 여자부 2위로 도약했다.

 

‘컴퓨터 사령탑’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에서 빅토리아(20점), 이주아(12점), 육서영(9점)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니콜라바가 12득점으로 부진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3대0(26-24 25-17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지난 6일 서울 GS칼텍스전부터 6연승을 내달리며 8승2패, 승점 21을 기록, 수원 현대건설(7승3패)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가 많아 현대건설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후반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24-21로 앞서며 쉽게 첫 세트를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강소휘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고 빅토리아의 공격이 아웃돼 듀스를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황민경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상대의 범실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 이주아, 황민경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이주아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7-3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강소휘, 배유나가 힘을 내며 점수 차를 좁혔으나, IBK기업은행은 육서영, 이주아, 빅토리아가 고른 득점을 올려 격차를 벌린 끝에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서도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이 초반 공·수에서 활약하고, 육서영의 오픈 공격과 천신통의 블로킹 득점으로 6-2로 초반 기세를 올렸다. 도로공사는 전새얀, 니콜로바가 힘을 내며 5-7로 따라붙었지만 이주아, 최정민의 속공과 빅토리아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14-9로 달아났다.

 

이후 이주아, 최정민, 빅토리아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켜간 IBK기업은행은 24-17서 빅토리아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100% 디그로 팀 승리에 기여한 리베로 김채원은 “6연승을 달리면서 팀 분위기가 좋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온 이후 팀 조직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며 “우리 선수들의 블로킹이 좋기 때문에 수비에서 길이 보여 잘 할 수 있었다. 여오현 코치가 온 후 수비가 훨씬 좋아졌다. 앞으로 갈 길이 많은 만큼 많은 팬들의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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