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3인방 이탈에 外人 해먼즈·베테랑 한희원 주축 ‘전력 재편’ 허훈 공백, 최창진·최진광이 메우며 수비 조직력으로 위기 돌파
수원 KT 소닉붐이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4위 KT(7승4패)는 오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주 만에 재개되는 2라운드서 최하위 서울 삼성 썬더스(2승7패)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선 KT가 72대63으로 완승을 거뒀다.
KT는 지난 9일 창원 LG전부터 3연승 행진을 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문정현, 하윤기에 이어 최근에는 ‘간판’ 허훈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대형 악재를 맞았다.
허훈은 지난 14일 LG전을 마치고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을 호소했고, 2주간 깁스 후 치료까지 최대 4주동안 출전 불가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번 시즌 평균 34분55초를 뛰며 도움 1위(8개), 팀 내 득점(평균 15.8점) 2위로 맹활약한 팀 전력의 핵심 허훈이 빠지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당분간 외국인 선수인 레이션 해먼즈와 베테랑 포워드 한희원을 주축으로 전력을 꾸려나가겠다는 것이 송영진 감독의 설명이다. 허훈의 자리에는 최창진과 최진광을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원팀’으로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계산이다.
송영진 감독은 “최창진과 최진광을 적극 활용할 것이고, 경기장 안의 리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두 선수 모두 역량이 좋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싸워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서 지명한 건국대 출신 조환희도 적극 기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 21일 D리그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에 나서 37분9초 동안 25점, 8어시스트, 2리바운드로 맹활약해 기대감을 높였다.
KT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존재한다.
특히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젊은 유망주들이 자신의 진가를 선보이며 팀의 새로운 활력소로 성장이 이뤄진다면,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을 때 폭 넓은 선수 기용과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돼 상위권 도약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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