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재송부 시한인 22일까지도 국회에서 답을 받지 못했다. 또 KBS 이사 일부가 박 후보자의 임명제청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지난 22일 이를 기각하자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1970년생인 박장범 제27대 KBS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4년 KBS 20기 기자로 입사했다. 뉴스광장과 심야토론, 일요진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로 활동했다.
올해 2월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가방을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표현, 논란을 빚었다.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도 KBS 내부 구성원뿐 아니라 야권 등으로부터 후보직 사퇴 요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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