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서거 100주년, 11월30·12월 1일 오후 3시 대극장서 경기필 연주, 서선영·황수미, 문세훈·김정훈 출연 기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30일과 12월 1일 오후 3시 이틀간 오페라 ‘라 보엠’을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푸치니의 ‘라 보엠’은 젊은 시절 예술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보엠(인습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젊은이) 그 자체였던 푸치니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라탱지구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이 생생히 묘사돼 그 시대로 함께 몰입할 수 있다.
주인공 ‘로돌포’와 ‘미미’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속 청춘의 고통과 낭만이 그려진다. 오페라 팬들에게 익숙한 명곡 ‘그대의 찬 손’과 ‘내 이름은 미미’,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중창으로 평가받는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 등 대표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와 서울시오페라단이 함께한다. 박혜진 예술감독과 김덕기 지휘, 엄숙정의 연출이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독창적인 미장센으로 돋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한국 오페라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서선영, 황수미 두 성악가가 한 작품에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다.
미미역엔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서선영’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황수미’가 등장한다. 로돌포 역에는 시즈오카 국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활동 중인 ‘문세훈’과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라 보엠’에서 로돌포 역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던 ‘김정훈’이 출연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연주로 푸치니의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기를 기대한다”며 “광역 공공예술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순수예술의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들을 기획해 예술적 경험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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