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현대, 선두 흥국생명과 양강 체제 구축…IBK, 4연승으로 선두권 맹추격 IBK ‘최고의 창’ 빅토리아-현대건설 ‘트윈 타워’ 양효진·이다현 공·수 대결 볼만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7연승을 질주 중인 수원 현대건설과 4연승의 화성 IBK기업은행이 ‘승점6 대결’을 펼친다.
2위 현대건설(7승1패·승점20)은 2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3위 IBK기업은행(6승2패·승점16)을 불러들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선두 인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간 ‘양강 체제’ 지속 여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발판 삼아 오는 24일 맞대결을 벌이는 흥국생명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각오이고,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꺾고 선두권 추격의 도약대를 놓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10월23일 시즌 첫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3대1로 꺾고 승점 3을 챙겼으나 경기 내용을 놓고 볼 때 IBK기업은행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걸출한 외국인선수 빅토리아(IBK기업은행)와 모마(현대건설)의 화력 대결 못지 않게 이날 경기는 IBK기업은행의 공격력과 현대건설의 견고한 블로킹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빅토리아는 리그 득점 선두(246점)로 공격 성공률 42.72%(3위)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토종 공격수 육서영(94점)과 황민경(76점)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모마도 득점(197점)과 공격 성공률(42.52%) 리그 2·4위로 활약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리그 1위인 블로킹(세트당 평균 2.839개)이 강점이다. ‘트윈 타워’ 양효진과 이다현의 높은 장벽을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IBK기업은행은 승리의 관건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IBK기업은행은 공격 삼각편대인 빅토리아, 육서영, 황민경이 돋보인다. 우리팀 중앙은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티고 있어 공·수 대결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중앙 라인은 두텁기 때문에 측면 블로킹 수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우리 팀이 상승세지만 현대건설은 더 분위기가 좋고 가장 완벽한 팀이다. 즐기면서 도전한다는 자세로 경기하자고 했다”면서 “양효진과 이다현이 견고하지만, 빅토리아가 잘 해주고 있고 중앙의 이주아와 최정민이 터져주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체제의 여자부 시즌 초반 구도는 이번 2·3위 팀간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굳어질 수도 있고, IBK기업은행의 약진이 새로운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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