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 인선을 초스피드로 발표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빠른 인선 속도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아메리칸대 코고드 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마칙 학장은 47대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후 평균 8일 만에 12명의 장관급 내정자를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 40일이 걸렸던 것에 비해 5배 빠른 속도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열흘 만에 법무, 국방, 국무장관 등을 지명했다.
이는 2016년 트럼프 당선인이 첫 번째 임기를 앞두고 있을 때의 한 달 후 첫 내각 인선 발표와는 크게 대조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행기에서 2시간만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3일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맷 게이츠를 법무장관 후보자로 정했다.
게이츠의 이름이 후보자군으로 나온 것은 이날 기내에서가 처음이었다고 전해졌다.
마칙 학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이러한 신속한 인선 속도가 기존의 심사 절차를 무시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든, 오바마, 부시는 제대로 수립된 심사 절차를 따랐다"며 "하지만 트럼프는 그런 규범을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빠른 인선 속도 만큼이나 후보자들의 부실 검증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폭스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의 경우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성비위 의혹이 나왔고,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을 받았던 게이츠 법무장관 후보자도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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