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도 둘러보고 전쟁의 역사도 느끼다보니 한국과 더 가까워지는 기분입니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가 관내 외국인 주민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의 일환으로 서울 지역 일대 문화탐방의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 10일 열린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서울 청와대, 경복궁, 전쟁기념관 등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용인 지역 거주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셈이다.
청와대와 경복궁에서는 한국의 역사적 유산과 전통 건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외국인 참여객들은 경복궁에서 순라의식과 수문장 교대식을 직접 관람했다. 장엄한 복장을 갖춘 수문장들이 전통 의식 절차에 따라 문을 지키고 교대하는 모습이 과거와 현재를 겹쳐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전통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 역시 함께 진행됐다.
이어 방문한 전쟁기념관 일정은 한국 전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전시된 자료와 증강현실 체험 프로그램은 한국 현대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창구가 됐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들은 이번 가을 나들이를 통해 한국 문화와 더 가까워질 수 있어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특히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경험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낸 다른 외국인 주민들과 교류의 기회를 늘릴 수 있었다는 평이다.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에 더욱 원활히 적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및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외국인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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