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올리는 꼼수 쓸 줄 몰라…유능한 모습 국민께 보여드릴 것"

“4대 개혁, 무쇠와 같은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 “지지율을 올리는 복안을 가지고 여론 꼼수는 쓸 줄도 모르고 체질에도 안 맞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수치라는 게 다는 아니지만 국민에게 부속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의 지지율 하락을 보면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돼서 이 자리에 앉아있는데 경북 지역의 절대적인 지지와 도움이 필요하다”며 “얼마나 아꼈으면 얼마나 실망이 크시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유연해지고 뭔가 자꾸 변화를 주면서 해야 하지 않느냐. 다른 사람들이 잘못한다고 공격하면 그런 걸 안 듣게 앞으로 잘해보라는 의미도 있다”며 “변화와 쇄신과 더 유능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고, 대구 경북 지역 분들은 전체적으로 속상해하지 않도록 잘해야겠다”고 말했다.

 

image
윤 대통령이 국정지지도가 20% 아래인 19%에 그친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윤 대통령은 “저는 4대 개혁, 4+1 개혁이라고 하면 자기 이익에 배치되는 삶이 있어서 저항이 강하다”며 “그걸 강하게 밀어붙이겠다. 무쇠와 같은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이겠다 하는 면이 있는 반면에 의료개혁인 경우에 환자 입장에서는 불편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요령 좀 잘 써서 해달라는 이야기도 있을 것.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데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방안과 국민 의견 수용하는 면이 필요하다”며 “개혁 추진할 때 저항이 따르는 것이다. 우리 세대 미래를 위해 강하게 싸우는 것을 보며 갈 부분과 불편 최소화하고 잘 살펴야 하는 부분 생각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다섯째 주(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9%가 긍정 평가했고 7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4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 내외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부정적 시각이 팽팽하게 갈렸다.(44%·44%)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