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와 영국 글로스터시가 기존 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양시 관계를 격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영국 글로스터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김경일 파주시장, 최은미 파주교육장 등 파주시 대표단은 영국 로레인 켐벨 글로스터시장의 초청으로 글로스터시를 공식 방문했다.
시에 따르면 글로스터시청 내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파주시에서는 김경일 파주시장, 최은미 파주교육장 등이, 글로스터시에서는 로레인 캠벨 시장, 제레미 힐튼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파주시 대표단은 자매도시 체결에 앞서 한국 전쟁 때 파주 적성면 설마리 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의 공적을 기리는 의미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별칭이 붙은 ‘감악산 출렁다리’를 새긴 동판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향후 두 도시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체결식에선 교육교류, 경제 및 스포츠 교류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와 글로스터시는 한국전쟁 때부터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난 2014년 자매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자매결연을 체결했다”며 “양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해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양시는 10년째 학교 간 교류, 대표단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글로스터시 군인박물관 내 한국전쟁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던 2020년 초에는 파주시가 글로스터시에 개인 방호복 1천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아울러 적성면 설마리에 한국전쟁 당시 설마리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들의 넋을 기리는 ‘설마리 추모공원’을 조성해, 매년 임진강 전투를 기념해오고 있다.
한편 2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스터시는 영국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지역의 글로스터셔(Gloucester)주의 주도로, 6·25 전쟁때의 임진강전투 때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싸웠던 혈전으로 유명한 글로스터셔 연대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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