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청소년의회가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지역사회의 문제와 해법을 담은 정책제안 발표와 평가를 끝으로 6개월간의 활동을 모두 마무리 했다.
안산시의회와 안산시 및 안산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한 청소년의회는 올해 초 관내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 과정을 거쳐 31명을 선발했으며, 지난 5월부터 기행·문복·도환 위원회 등 3개 상임위 별로 정책 발굴 활동을 벌여왔다.
청소년 의원들은 최근 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담은 ▲청소년활동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다문화 학생 교육격차 해소 지원을 위한 조례안 ▲청소년 자전거 이용 증진을 위한 조례안 ▲교육현장에서의 효과적인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참여형 교육의 도입에 관한 조례안 ▲재활용품 인공지능 무인 회수기 추가설치 및 위치 안내와 사용법 조례안 ▲청소년 무면허 킥보드 사고 방지를 위한 인증체제 구축 조례안 등 조례 형식을 빌린 총 6건의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 제안에 대한 심사위원을 맡은 최진호 의회운영위원장과 김유숙 기행 부위원장은 평가 결과에 대해 ‘청소년 무면허 킥보드 사고 방지를 위한 인증체제 구축 조례안’을 최우수상에 선정했으며, ‘재활용품 인공지능 무인 회수기 추가 설치 및 위치 안내와 사용법 조례안 및 청소년활동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으로 선정, 수상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조례안은 매년 증가하는 청소년들의 전동 킥보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차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것 등이 그 골자로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소년의원들이 내놓은 정책 제안은 실제 조례로서의 효력은 없으나 시의원들이 입법활동을 펼치는 데에 참고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태순 의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청소년들이 스스로 지역 사회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경험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값진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청소년의원들이 제안한 정책들은 의정활동의 참고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만큼 의회 내에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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