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최근 개교 70주년을 맞아 학교 설립에 기반이 된 하와이 한인 이민자의 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인하대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화석 정석인하학원 상임이사 등 대학 관계자들이 미국 하와이 오아후 공동묘지를 찾아 참배했다고 1일 밝혔다.
조 총장, 이 상임이사와 이택 인하대병원장, 인하대 ROTC 학생 등 30여명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학교 탄생에 중요한 토대가 된 하와이 한인 이민 1세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아후 공동묘지를 찾았다. 이곳에는 호놀룰루 초창기 한인 이민자외에도 독립운동을 한 유공자들도 안장돼있다.
하와이 교포들은 먼 타국 땅에서 힘들게 일하면서도 고국을 잊지 않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인하대 설립을 위한 성금을 내놓았다. 당시 교포들은 고국에서 대학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힘을 모아 기부금 15만 달러를 선뜻 내놓았다.
이같은 헌신을 기리기 위해 인하대는 개교 당시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따 학교 이름을 지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70년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인하대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근본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학 설립에 소중한 자양분을 내어준 하와이 교포들을 잊지 않고 성장하는 글로벌 인하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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