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학교, 외국인 학생 수요 충분… 인천경제청, 국제학교 공모 설명회 개최

28일 인천 연수구 G타워에서 열린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선정을 위한 공모 설명회에서 김성수 과장이 공모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김샛별기자
28일 인천 연수구 G타워에서 열린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선정을 위한 공모 설명회에서 김성수 과장이 공모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김샛별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구 영종국제도시 옛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의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돌입했다.

 

인천경제청은 28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중구 영종 미단시티에 들어설 국제학교의 사업개요와 함께, 이 학교를 설립·운영할 외국학교법인 선정을 위한 공모 설명회를 했다.

 

이번 공모에서 사업시행자는 학교 건물을 준공 뒤, 최초 5년까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상 사용이 끝난 뒤 3년까지는 건물평가금액의 1.5% 비용으로 임대 사용이 가능하다. 7년 뒤에는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iH) 등과 토지와 건물 매입 협의를 할 수 있다. 또 사업 전체 면적인 9만6천㎡(3만평) 중 최소 6만5천㎡(1만9천평)에 대한 사업 제안을 해야 한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5년 1월1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3월 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외국학교법인 선정이 이뤄지면,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국제학교 설립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교는 2028~2029년이 목표다.

 

특히 이날 질의 응답에서는 영종 국제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학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에 있는 송도 채드윅과 칼빈매니토바 등 국제학교 2곳 모두 외국인 학생보다 내국인 학생 수가 더 많기 때문이다. 현재 채드윅은 외국인 학생 631명에 내국인 학생 826명, 칼빈매니토파는 외국인 학생 128명에 내국인 학생 387명이 다니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수 인천경제청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영종에는 파라다이스시티, DHL 등 외국 기업 유치로 국제학교 수요가 늘고 있어 외국인 학생이 다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도권에 인가를 받은 국제학교가 인천밖에 없는 만큼,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중구 운북동 1280의4~6 일대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 9만6천㎡(3만평)의 부지에 외국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국제 공모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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