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눈 후 전국 가을비…"경상·제주 해안 강한 너울" [날씨]

기상청 캡처
기상청 캡처

 

주말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

 

전국적으로는 많은 양의 가을비가 내리며 날씨가 급변할 예정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께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첫 눈이 관측됐다. 한파특보와 함께 지난해보다 이틀 빠르게 찾아온 눈이다.

 

이후 주말이 지나면서 오늘부터는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 이 비는 오는 22일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10~50㎜, 서울·경기 서부·인천·서해5도 5~40㎜, 강원도 10~50㎜, 충청 10~50㎜, 전남 20~60㎜, 전북 10~50㎜, 경상 20~60㎜, 제주 30~120㎜ 등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5~17도, 낮 최고 기온은 17~24도 사이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분다.

 

서해남부 남쪽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동해남부 남쪽해상, 제주도 해상의 풍랑특보도 이어진다.

 

경상권 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강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다.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간판, 비닐하우스, 낙과 등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 및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며 “또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고 소형 선박은 선박 간 충돌로 파손에 대비하는 등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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