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간담회서 의견 전달 운암뜰 지분 유상양도 등 요청 “상생 발전 시너지… 협력할 것”
오산시가 평택시가 추진하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시는 전날 평택시청에서 열린 지역 현안 간담회에서 이권재 시장이 정장선 평택시장에게 장사시설 건립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평택시는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화장장 10기를 갖춘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며, 화성시의 함백산 추모공원 사례와 같이 인근 지자체와 비용을 분담해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오산시는 민선 6~7기 화성시의 함백산 추모공원 사업에 참여하지 않아 지금도 시민들이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원정 화장’을 하고 있다”며 “평택시가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참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평택시가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에 인접 지자체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이는 환영할 일”이라며 “향후 실무적인 협의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평택도시공사 소유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공공지분 유상양도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 인근 오산 방향 나들목 추가 신설 ▲남사진위IC~서부우회도로 연결로 신설 ▲6600번 광역버스 오산시 정차 등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운암뜰 사업의 경우 현재 평택도시공사는 공공지분 중 5.3%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오산시는 도시공사 설립 후 자체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해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프로젝트 지분 19.7%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소관 국회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의원을 만나 농어촌공사 지분의 유상양도 지원을 요청했다.
또 수원도시공사 소유지분 5.3%를 양도받기 위해 수원시장을 만나기도 했다.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오산동 일원 58만여㎡ 부지에 지식산업시설, 주거시설(5천100세대) 등을 조성하는 민관합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시행사에는 오산시 19.8%, 한국농어촌공사 19.7%, 평택도시공사 5.3%, 수원도시공사 5.3% 등 공공부문이 50.1%,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간부문이 49.9% 비율로 참여하고 있다.
이 시장은 “평택과 오산은 이웃한 형제도시”라며 “상생 발전할 때 그 시너지가 클 것인 만큼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정 시장은 “오산시에서 주신 의견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무자들과도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시장과 함께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조미선 시의원, 시청 주요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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