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국제학교 공모 착수…인천경제청, 2028년 개교 목표

인천 영종국제도시 국제학교 부지.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영종국제도시 국제학교 부지.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옛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에 국제학교 설립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중구 운북동 1280의4~6 일대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 9만6천㎡(3만평)의 부지에 외국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국제 공모를 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1월1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8~2029년 개교를 목표로 내년 3월까지 외국학교법인을 선정,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국제학교 건축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골든테라시티에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함으로써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투자유치 및 미단시티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이번 국제학교 유치를 통상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던 종전 사례에서 벗어나, 국제 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명문 학교 선정을 위해 명성도, 역사, 졸업생 현황 및 학업성취도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골든테라시티 사업을 추진 중인 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경제청에 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iH는 지난 8월 이사회를 열어 토지 무상 사용을 허가했다.

 

iH 내부 재산관리규정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사업에 사용하거나 공익 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이사회 의결을 거치면 iH의 재산을 무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정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iH와 함께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최적의 토지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거쳐왔다. 또 설립 심사 및 인가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및 인천시교육청 등과도 업무협의 및 워크숍 등을 통해 학교 설립 절차의 적법성을 검토해 왔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이끌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으로 교류해 영종의 자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국제도시에 추가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 역시 계속 추진 중이며, 영종 국제학교 추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는 송도에 채드윅 국제학교 및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그리고 청라에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으다. 이에 따라 영종 국제학교까지 설립이 이뤄지면 모두 4곳의 외국명문학교(K-12)가 IFEZ에 자리잡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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