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과 방송작가의 매혹 앙상블 ‘차미정·오세진 듀오 리사이틀’

40대에 성악과 입학…새로운 인생 여는 두 음악가
인생의 ‘희로애락애오욕’ 무대에 다양하게 담아내

소프라노 차미정과 메조 소프라노 오세진
메조 소프라노 오세진(왼쪽)과 소프라노 차미정. 라루체 제공  

 

노래와 춤, 글 등을 통해 예술의 세계를 다져온 두 성악가가 의기투합해 이들의 스토리를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인다.

 

성악연구소 라루체(대표 오세진)에서 함께 활동하는 소프라노 차미정과 메조 소프라노 오세진은 오는 19일 저녁 7시 서울 국제아트홀에서 첫 듀오콘서트를 개최한다.

 

소프라노 차미정은 세종시 공무원, 소프라노 오세진은 수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방송작가다. 이들은 각자 다른 일을 하던 중 성악의 매력에 빠져 40대에 성악과에 입학한 늦깎이 성악도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희곡과 시나리오 등을 쓰며 무대 위에서 끼를 펼치는 살사 댄서이기도 하다.

 

뮤지컬 배우와 오페라 배우라는 교집합도 있다. 흔치 않은 꽤 많은 공통점은 이들을 무대로 이끌었다.

 

이들은 콘서트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인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사랑, 증오, 욕망(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을 각각의 개성 있는 음색에 담아 표현한다. 노래 뿐 아니라, 춤과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한국 가곡 아리아 솔로, 듀엣 등 노래에 흐르는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원초적이고 강렬하면서도 때론 절절한 마음에 공감하며 무대와 객석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만날 수 있다.

 

반주는 계원예고를 수석입학, 수석졸업한 뒤 대학교 출강 등 성악 전문 반주자로 잔뼈가 굵은 이주란씨가 맡는다. 콩쿠르 다수 입상에 빛나는 테너 김명제, 팬텀싱어4 본선 진출자인 바리톤 이용제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가 예고됐다.

 

소프라노 차미정은 “노래로 전달하는 우리 삶의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교감하고 힐링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조 소프라노 오세진은 “비교적 늦게 노래를 시작한 만큼 더 뜨거운 열정과 부단한 연습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래로 여는 인생 2막에 감사하며, 많은 분들과 즐겁게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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