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감정 조절… 마인드컨트롤 필요”
Q. 올해 스무 살 된 대학 1학년생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떨어진 후 하는 일마다 다 잘 안 되는 것 같고 실패한 인생 같아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무가치하다는 느낌이 들고 불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
A. 먼저 이러한 감정과 행동이 나타날 때는 가만히 머물러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평소에 인식하지 못했던 순간순간 지나가는 나의 마음을 자각하고 알아차리게 되는 방법입니다. 이때 머릿속으로만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고 글로 쓰거나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지금 내가 학교에 가고 싶지 않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의 마음에 머물러 봅니다. 그런 후 지금 이 순간 느껴지는 감정은 무슨 감정인지 생각해 봅니다. ‘지금 나는 막막하고 우울한 기분이 느껴지는구나.’ 이어 무엇 때문에 이런 감정이 느껴지는지 가만히 머물러 천천히 생각해 봅니다. ‘나는 목표했던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완전히 실패했어. 이런 인생은 무가치해.’ 이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사건을 파국적으로 왜곡되게 해석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왜곡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와 지지하지 않는 반대 증거가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생각이 왜곡된 것이 맞다고 자각하게 된다면 이를 대체하는 대안적 사고를 생각해 보고 자신에게 적용해 보도록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수원시 거주 또는 학교에 재학 중인 만 9~24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개인상담(전문심리상담)을 신청해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누리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민경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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