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를 시도하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 등을 머리로 잇달아 들이받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시께 “지인이 전화가 왔는데 자해한 것 같다”는 112 신고를 받고 파주 A씨의 집으로 출동해 집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치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다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돼 수갑을 찼다.
구급대원 B씨가 상처를 치료하려 고개를 숙이자 A씨는 갑자기 머리로 B씨의 얼굴을 들이받았다.
이후 병원에 가기 위해 경찰 승합차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A씨는 수갑을 찬 상태에서 앞자리에 앉아 있는 경찰관 C씨를 머리로 또 들이받았다.
A씨는 당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상처를 치료한 뒤 유치장에 입감했으며 소방기본법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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