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감염병관리과 신설 추진…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의정부시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의정부시보건소 제공
의정부시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의정부시보건소 제공

 

의정부시가 행정조직을 통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해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상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다.

 

김동근 시장이 시민들의 감염병 위기대응을 위한 시 차원의 비전 및 미션 실현을 위한 결과다.

 

감염병 속성만으로 업무와 인력 등을 구성한 감염병관리과를 운영하는 곳은 전국 지자체에 10개 시·군 정도다.

 

의정부시 감염병관리과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보급 거점지역으로 운영 중이다. 의정부가 경기 동북부 중심이자 서울의 최근접 도시로 경기 북부 감염병 예방의 중심체계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 위기 시 신속대응 가능한 상시 가동성을 유지, 시설·인력 운영 분야 전문 수준을 향상하고 의료 대응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감염병관리과는 질병정책팀, 감염병대응팀, 감염병사업팀, 예방접종팀 등 4개팀으로 구성됐다.

 

질병정책팀은 감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 및 소독 업무를 책임지며 지역사회 감염병 위험을 최소화한다.

 

특히 말라리아 같은 모기 매개 질병의 예방 및 퇴치 사업을 위해 방역기동반을 편성, 365일 사계절 방역을 시행 중이다.

 

감염병 대응팀은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의 건강을 지킨다. 감염병 발생 신고와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해외 신종 감염병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조기 대응을 지원한다.

 

또 법정 감염병의 접촉자를 관리하고 위험지역 입국자들을 추적 조사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한다.

 

감염병사업팀은 감염병 관리와 예방을 위해 감염병별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의 경우 체계적인 예방 교육과 홍보를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이고 발견된 감염자에게는 상담과 철저한 건강관리를 지원해 타인에게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주력한다.

 

예방접종팀은 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감염병 예방과 시민 건강 증진에 힘쓴다.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18종의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임신부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제공한다.

 

김동근 시장은 “경기 북부 유동인구와 발달된 생활권을 감안,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해 ‘감염병에 강한 건강한 도시, 의정부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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