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평군민대상 교육·문화·예술·체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수한 민주평통 양평군협의회장이 후보자 신청 서류에 100페이지가 넘는 공적조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의 활동을 되짚어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 회장은 양평군의 주요 사회단체장을 두루 역임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6·25전쟁 참전 용사로 구성된 한미사랑의재단 장학금 기탁, 어린이 뮤지컬 무료 관람 지원, 양평군 청소년예술제 지원 등 양평군의 교육·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군면 출신인 김 회장은 30여년간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온정을 베풀어온 기업인이다.
함께하는 사회 만들기, 자유민주주의 시민활동, 평화통일 기반 조성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양평군민으로서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도 “저보다 많은 선행을 베푸는 분이 많은데 송구하다”며 겸손해했다.
그는 5년 전 근무 중 과로로 사망한 공무원 유가족을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고 2019년부터 화재 피해를 입은 가정에 30대의 보일러를 무상으로 설치해줬다.
에티오피아 난민을 위한 기부도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0년부터 청소년예술제,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 등에도 봉사를 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캠프를 개최하고 여주검찰청 범죄예방위원회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아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에 대한 선도·후원 활동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군민대상 후보자 신청을 하며 이런 활동 내용을 적었는데 분량이 10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회장은 “봉사를 할수록 봉사를 받는 느낌이다. 주는 기쁨이자 자기만족이기도 한 것 같다”고 봉사 철학을 전했다.
양평군은 매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근면·성실한 자세로 군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한 유공자를 선정해 군민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57명이 상을 받았다.
올해 양평군민대상 수상자로 김 회장(교육·문화·예술·체육 부문)과 장호균 전 (사)양평환경농업-21 이사장(효행·선행·청렴봉사 및 지역사회발전 부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개최되는 양평군민의 날 행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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