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수보건소 “쓸쓸함 극복하세요”…말벗 AI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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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록수보건소가 말벗 기능이 탑재된 AI 반려로봇을 도입해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나선다. 상록수보건소 제공

 

“어르신들의 쓸쓸함을 치유해 드리겠습니다.”

 

안산시의 한 보건소가 65세 이상 건강이 취약한 홀몸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말벗 기능이 탑재된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도입해 운영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안산상록수보건소에 따르면 안산상록보건소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이용객 중 65세 이상 건강이 취약한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AI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 ‘AI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고령층 1인 가구의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한 만성질환 악화 및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반려로봇은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식사와 복약, 건강 미션 프로그램 등을 안내해 맞춤형으로 건강을 관리해준다.

 

이와 함께 영상 통화는 물론이고 말벗 기능이 탑재돼 감성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사회적 소통을 돕고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 감지센서기능을 통해 24시간 어르신에게 안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한 어르신은 “누군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위안이 된다”며 “규칙적으로 약을 챙겨 먹을 수 있어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고맙다”고 밝혔다.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AI 로봇을 통해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효과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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