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수원FC, 최근 합류 안병준·한교원·소타 등 활약 절실

‘공·수 핵’ 이승우·권경원 이적 후 2연패…7위 광주에 ‘승점 4’차로 쫓겨
파이널A 안정권과 상위권 도약 위해서는 새 얼굴들 제 몫 해줘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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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부진 탈출을 위해서는 최근 새로 합류한 (왼쪽부터)공격수 안병준·한교원, 수비수 소타의 활약이 절실하다. 수원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최근 2연패로 부진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점점 좁혀지고 있어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5위 수원FC(12승5무9패·41점)는 6위 FC서울에 2점차로 쫓기고 있고, 7위 광주FC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좁혀져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수원FC는 공·수에 걸쳐 핵심 역할을 했던 이승우(전북 현대)와 권경원(UAE 코르 파칸 클럽)의 이적 후 2연패를 당한 상태여서 이들의 공백을 하루 빨리 메워야 한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둘의 이적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에 동의하면서 특히 수비에서 리더 역할을 하던 권경원의 이탈은 메꾸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현실적으로 이승우랑 권경원의 공백을 온전하게 메우기는 힘들다. 선수단 내부나 팬들께서 영입 성과에 대해 실망감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좋은 선수단으로 경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 얼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겠다는 의중이다.

 

공격진에서는 ‘베테랑 공격수’ 안병준과 한교원의 득점력이 필요하며, 수비에서는 ‘센터백’ 소타와 ‘수문장’ 정민기가 권경원의 이탈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의 고군분투 속 지난 여름 영입한 안병준, 한교원에게 지원군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김 감독은 “두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보니 몸 상태만 돌아온다면 득점이나 기회 창출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수비에서도 소타와 정민기 등이 빨리 적응해서 본인의 할 일을 해줘야겠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FC가 연패 탈출과 파이널A 안정권의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새 얼굴들의 활약과 기존 구성원들이 시너지를 내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팀 전력에 녹아든다면 팀이 상위권으로 다시 도약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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