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시교육청의 루원시티 상업3용지의 오피스텔 건축허가 동의 의견을 낸 것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8일 성명을 통해 “인천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군불을 때는 듯 하더니, 시교육청은 루원시티 상업3용지 오피스텔 건축에 대한 허가에 동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도성훈 교육감은 어린이의 교통안전, 학습권보다 상업3용지 오피스텔 사업자의 입장을 우선 고려한 것이 아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역에서는 루원시티 상업3용지의 오피스텔 건축허가 과정에서 시교육청이 인근 가석초까지의 실제 통학거리는 975m, 27분은 적정하다고 판단하면서 과밀학급 논란이 일었다. 지역주민들은 오피스텔 건축으로 인해 루원시티 일대의 학교들이 과밀학급 문제에 시달릴 것을 우려하고, 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시와 시교육청, LH, 사업시행자 등은 루원시티에 학교 신설 등을 논의해왔으나 최근 오피스텔 용지 3곳 중 2곳이 사업 포기를 하면서 사실상 학교 신설 논의는 사라졌다. 하지만 지역 안팎에선 학교 신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루원시티 일대 중심상업지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이 잇따라 들어서면 덩달아 학생수도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시당은 “지역에서 주민간 갈등을 일으키는 교육행정의 방향을 재검토하고, 루원시티 안의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은 루원시티 개발 지연과 개발 과정에서 늘 뒷전이었다”며 “도시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어린이들의 희생이 결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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