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김우진, 686점 쏴 김제덕 제치고 1위…女 임시현·남수현도 1·2위 차지 김·임, 혼성 단체전 팀 이루게 돼…남녀 대표팀, 단체종합 1위로 ‘8강 직행’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녀 랭킹라운드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해 개인전과 단체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 파트너가 돼 3관왕에 도전한다.
대표팀 ‘맏형’ 김우진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686점을 쏴 후배 김제덕(예천군청·682점)과 플로리안 운루흐(독일·681점)에 앞서 1위에 올랐다.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도 681점을 기록했으나 10점 개수에서 뒤져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남자 3명이 랭킹라운드에서 상위에 모두 오름에 따라 단체종합서도 2천49점으로 개최국 프랑스(2천25점)와 인도(2천13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 랭킹라운드에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임시현이 694점을 쏴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서 기록한 세계신기록(692점)을 2점 경신하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임시현에 이어서는 남수현(순천시청)이 688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양샤 올레이(중국)이가 67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전훈영(인천시청)은 664점을 쏴 13위에 랭크됐다.
여자 대표팀 역시 고른 득점으로 참가국 중 유일하게 2천점대(2천46점)를 기록해 지난 도쿄 올림픽서 역시 한국 대표팀이 세운 2천32점의 올림픽 기록을 14점 경신하며 중국(1천996점)과 멕시코(1천986점)에 크게 앞선 1위가 됐다.
이로써 김우진과 임시현은 대표팀 선수 중 남녀 1위에게 주어지는 혼성단체전 출전권도 획득, 개인전과 단체전을 포함해 최대 3관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더불어 한국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1위에 함께 오름에 따라 결선 토너먼트서 1회전을 거치지 않고 나란히 8강에 직행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