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시민이 도시 주인’ 패러다임 실현 ‘가속도’

김동근 시장이 민원 청취를 위한 ‘현장시장실’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시장이 민원 청취를 위한 ‘현장시장실’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공공청사·공공시설 개방 등 ‘시민이 도시의 주인’이라는 패러다임을 구현하고 있다.

 

더욱이 기존 공직문화를 바꾸고 현장시장실을 통해 시민곁으로 찾아가는 ‘뚜벅이 행정’도 묵묵히 추진하며 행정문화 변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열린 공간에서 열린 소통이 나온다’는 신념 아래 취임 직후 시민들에게 굳게 닫혀있던 시 청사 출입통제시스템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시민들이 시청에서 느끼는 공간적‧심리적 문턱을 대폭 낮추기 위한 조치로 닫혀있던 시청의 개방은 시민협치 시정의 시작점이 됐다.

 

출입통제시스템이 사라진 시청 본관 로비는 시민들이 편하게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라운지와 ‘시민갤러리’로 탈바꿈했다. 시민갤러리는 전시를 희망하는 관내 기관(단체), 개인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민원인에게 문화·예술의 기쁨을 누리게 한다

 

청내 다목적 이용실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곳에서는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구분 없이 체육활동을 즐기는 ‘모두의 운동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센터도 도서관, 카페, 전시공간, 어린이 놀이공간 등을 마련하거나 설치할 예정이다.

 

각종 공공시설도 문을 활짝 열었다. 시청 앞 기존 잔디광장 로프펜스를 제거, 소풍광장으로 개방했다. 엘리트 체육인 위주로 운영하던 의정부종합운동장도 시민 중심의 레저스포츠타운으로 개방하고 학교 및 종교‧민간시설 등 지역 내 빈 땅을 활용, 고질적 주차난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동근 시장이 캠프 레드클라우드 내 통과도로를 걸으며 시민에게 두팔들어 화답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시장이 캠프 레드클라우드 내 통과도로를 걸으며 시민에게 두팔들어 화답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특히 지난 70년 동안 진·출입이 제한된 미군 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 통과도로(1㎞)를 개통했다. 이 도로는 CRC 인근 도로의 교통난 해소와 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 도모는 물론, 지역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시는 한미 안보의 대표적 역사 현장인 CRC의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공직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직원소통과 창의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부서와 부서를 가로막고 있던 벽을 제거하는 등 업무공간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부시장 집무공간을 대폭 축소해 직원들을 위한 공유회의실 ‘차오름실’을 조성하고 청내 신관 3층을 개방형, 수평형, 통합사무실로 바꿨다. 아울러 팀장, 팀원 구분 없이 자리 배치해 수평적 입장에서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시의 공간혁신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기관’으로 지자체중 유일하게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민곁으로 찾아가는 행정시장실은 관리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 행정에 방점을 찍었다. 현장시장실은 시민들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며 생활 속 불편과 고충을 파악하는 맞춤형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민선 8기는 시민중심 행정을 추구하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전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관점에서 행정에 임하고 소통, 개방, 혁신을 키워드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