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서, 보이스피싱 범죄 막은 은행원에게 감사장·포상금 수여

18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은행을 찾은 고객이 처한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피해를 막은 한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수원중부경찰서 제공
18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은행을 찾은 고객이 처한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피해를 막은 한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수원중부경찰서 제공

 

은행원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하고 기지를 발휘해 피해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1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천천점을 찾은 한 고객이 “현금인출기에서 500만원을 인출했는데, 더 이상 인출이 불가능하다”며 은행원 A씨에게 3천만원을 추가로 요청했다.

 

A씨는 고객이 현금 사용 용도에 대해 정확히 진술하지 못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고객에게 여러 차례 신종 사기범죄 사례에 대해 설명했으나, 고객은 계속해서 인출을 요청했다.

 

경찰과 은행원은 고객의 가족과 통화를 이어가며 설득을 지속했고, 결국 고객은 타 계좌에 송금하지 않고 인출한 현금을 다시 본인 계좌에 입금했다.

 

이에 수원중부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은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박영대 중부경찰서장은 “우리은행 직원분의 예리한 ‘촉’으로 3천만원이라는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동체 치안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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