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도시공사 설립 '가시화'

관련조례 시의회 통과, 市 연내 공사출범 박차

오산도시공사로 전환될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전경. 오산시 제공
오산도시공사로 전환될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전경. 오산시 제공

 

오산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오산도시공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도시공사 설립의 최대 난관이었던 관련 조례안과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오산시의회는 13일 제252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오산도시공사 설립 조례안 등 3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한 조례안은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수정발의안 그리고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의 조직변경 동의안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공사 정관 및 제 규정 제정, 공단 해산 및 공사설립 등기, 조직변경 및 결과보고(경기도, 행정안전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사는 기존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조직에 개발사업 기능(개발사업팀)을 추가한 후 명칭을 ‘오산도시공사’로 변경해 공사와 공단의 혼합형 지방공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신설되는 도시공사는 현재 시설관리공단 조직(1본부 7팀)에 1개 팀을 신설해 1본부 8개 팀으로 확대하고, 정원도 160명에서 163명으로 3명이 증원된다. 또 시설관리공단의 재산, 채권·채무, 고용관계 등 제반 권리와 의무를 포괄 승계하고 개발 및 대행사업 기능을 추가하게 된다.

 

시는 도시공사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조성, 대행사업을 중장기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암뜰, 세교1지구 터미널용지, 내삼미동 유보용지(옛 서울대병원 부지), 예비군훈련장 이전부지 개발과 신장2동 청사, 지곶동 도시계획도로 개설대행 사업 등이 도시공사가 추진할 사업으로 예상된다.

 

시는 도시공사 운영에 필요한 자본금을 현금 및 현물 병행 출자를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금은 지난해 확보한 100억원과 공단 자본금 2억을 포함해 오는 2027년까지 232억원을 확보하고, 현물은 내삼미동 유보용지(150억원), 예비군훈련장 사업부지(250억원) 등을 통해 4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산업단지 조성, 신규택지개발, 역세권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기획, 관리, 실행을 하기 위한 전문 조직이 요구돼 도시공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도시공사를 통해 지역맞춤형 도시개발과 개발이익을 재투자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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