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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어린이 스티커북'서 기준치 269배 유해물질 검출

승인 2024-06-13 07:27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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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INP)가 기준치의 269배까지 나온 어린이용 스티커북. 서울시 제공

 

해외직구 쇼핑몰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스티커북에서 기준치를 269배나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13일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에서 판매 중인 완구 및 유아용 섬유제품 11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는 플라스틱 가공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INP)가 검출됐다.

 

스티커북 겉 필름에서 DINP가 기준치 대비 11배, 내용물인 스티커에서는 269배나 각각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나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공룡 발굴 완구는 작은 장난감 공룡들과 이를 발굴하는 도구로 구성됐다. 그러나 발굴 도구 끝부분이 날카로워 물리·기계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베이거나 찔릴 위험에 있어서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스티커북과 공룡 발굴 완구 모두 중국 쇼핑몰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됐다.

 

서울시는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외에 다른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검사 결과는 서울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무#어린이용 스티커북#해외 직구#유해물질#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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