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전 5차전서 KCC에 70-88 완패…시리즈 전적 1승4패로 첫 우승 ‘무산’
수원 KT 소닉붐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KT는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벌어진 챔피언전 5차전서 허훈의 29득점(3점슛 4개)의 눈부신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리스 배스(14점·12리바운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허웅(21점·3점슛 5개), 라건아(20점·9리바운드), 최준용(17점)가 맹활약한 부산 KCC에 70대88로 완패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안방에서 KCC에 우승을 넘겨준 KT는 창단 첫 우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KCC는 13년 만에 업셋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1쿼터서 KT는 한희원의 3점슛과 배스의 야투 성공으로 5대0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KCC도 송교창의 레이업과 허웅의 연속 3점포로 응수해 8대5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도 물러서지 않고 배스의 2득점에 이어 허훈이 3점포 2방과 야투를 묶어 8득점을 기록하며 15대12로 재역전했다. 이어 하윤기의 덩크슛과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21대1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KCC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분 30초 만에 23대30으로 뒤졌다. 이후 수비를 다진 KT는 허훈의 연속 중거리 슛과 에릭의 골밑득점이 더해지며 32대31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지만 송교창, 허웅의 3점포로 KCC가 전반을 40대3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3점 차 이내 접전을 이어가던 KT는 에피스톨라의 3점포를 시작으로, KCC에 연속 9득점을 내주며 45대56으로 격차가 벌어진 뒤 허웅과 최준용에게 연속 3점포를 맞아 49대6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마지막 4쿼터서 KT는 배스와 허훈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며 힘을 냈지만 최준용, 라건아가 골밑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결정적일 때 마다 허웅이 3점으로 쐐기를 박은 KCC에 18점 차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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